* 범유럽 스톡스600지수 0.8% 상승 마감
* 파운드화 하락에 英 미드캡지수 사상 최고치
* 도이체방크, 2주 고점 오르며 반등
* 취약한 금 가격에 랜드골드/프레스닐로 등 하락
런던, 10월5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4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최근의 급락세 이후 2주래 고점으로 반등한 한편, 세계 최대 교육기업인 피어슨이 모건스탠리의 고무적인 발언 이후 랠리를 펼친 데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 .STOXX 는 0.84% 오른 346.10에 장을 닫았다. 이 지수는 앞서 3거래일을 강보합세로 마감했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3% 오른 7074.34, 독일 DAX지수는 1.03% 전진한 1만619.61, 프랑스 CAC40지수는 1.11% 상승한 4503.09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2%,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8%, 이탈리아 MIB지수는 0.21% 전진했다.
피어슨의 주가는 스톡스600지수 내 최대폭인 5.2%로 급등했다. 모건스탠리는 피어슨이 수익 경고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는 3분기 실적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회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최대 3.5% 오르며 2주 고점에 올라섰다. 종가 기준으로는 1.51% 상승했다.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앞서 지난주 금요일(9월30일) 사상 최저치로 하락한 이후 미 사법 당국과 수십억 달러의 벌금과 관련해 신속하게 합의에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에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HSBC가 도전적인 은행 환경을 이유로 도이체방크에 대한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것은 다소 부담이 됐다.
'하드 브렉시트(hard Brexit)' 징후로 파운드화가 30년이 넘는 기간 중 저점으로 하락한 뒤 국내 기업들로 구성된 영국의 미드캡 FTSE250지수 .FTMC 는 사상 최고치로 0.8% 상승했고, 해외기업들이 지배적인 FTSE100지수는 지난해 중순 이후 처음으로 7000선포인트를 탈환했다.
BMW 주가가 3.3% 급등한 것은 유럽의 자동차·부품지수 .SXAP 의 2% 상승세에 일조했다. 엑세인 BNP파리바는 BMW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의 70유로에서 87유로로 상향 조정했다.
인터넥은 제프리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매수'로, 목표가는 3000펜스에서 4300펜스로 상향 조정한 뒤 5.2% 급등했다.
반면 랜드골드와 프레스닐로 등 귀금속 관련주는 5% 이상 급락, 스톡스600지수에 최대 부담이 됐다. 금 가격은 미국의 낙관적인 경제지표에 달러가 상승하며 핵심 지지선(온스당 1300달러)이 무너진 뒤 지난 6월말의 브렉시트 투표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