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유럽 스톡스600지수 0.4% 상승 마감
* 은행주 랠리...광산주 수요도 증가
런던, 9월22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21일(현지시간)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 틀을 정비한 뒤 글로벌 위험자산의 강세 흐름에 편승하며 은행주 주도로 1주일래 고점으로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 .STOXX 는 0.43% 오른 342.46에 장을 닫았다. 이 지수는 장중 344.90까지 전진하며 지난 9일 이후 고점을 작성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6% 오른 6834.77, 독일 DAX지수는 0.41% 전진한 1만436.49, 프랑스 CAC40지수는 0.48% 상승한 4409.55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83%,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25%, 이탈리아 MIB지수는 0.88% 전진했다.
유럽증시의 은행업종지수 .SX7P 는 2% 상승하며 1개월래 최대 일일 오름폭을 기록했다. 스페인 6위 은행인 방코포퓰라가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300여개 지점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뒤 9.1% 급등, 은행 업종의 강세를 견인했다.
또 프랑스 은행 나티시스(Natixis)와 이탈리아 은행 UBI방카가 4.1%, 5.4% 각각 상승했다. 영국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는 HSBC가 비핵심 사업들이 주주들을 위한 가치를 생산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뒤 3.1% 전진했다. 네덜란드 ING그룹(ING Groep)도 JP모건의 목표가 업그레이드 이후 3.2% 올랐다.
JP모건은 노트에서 "우리는 은행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네덜란드 은행주에 건설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BOJ)이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현재의 0%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장기물 국채를 매입하는 '수익률 커브 통제(yield curve control)' 목표를 채택했다는 소식에 아시아 증시 투자자들이 먼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유럽증시까지 동반 상승했다.
핌코의 일본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헤드인 토모야 마사나오는 "마이너스 영역에서 단기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것을 자제한 BOJ 정책 결정은 은행주와 다른 위험자산들에 일시적으로 긍정적인 바람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BOJ의 정책적 고갈은 아주 극명하며, 위험자산 랠리의 지속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금과 알루미늄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광산주에 대한 신규 수요도 증가했다. 앵글로아메리칸과 프레스닐로, 리오틴토와 랜드골드 리소스 등 주요 광산주 주가는 1.9%~3.6% 상승했다.
반면 오카도그룹은 도이체방크가 목표가를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한 뒤 5.3% 급락했다. 또 ADP는 USB가 목표가를 기존의 110유로에서 95유로로 낮춘 뒤 3% 후퇴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