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19일 (로이터) - 아시아 주식시장이 19일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유동성 여건이 개선되고, 기업공개(IPO)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CSI300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와 0.7%씩 오른 3,554.08과 3,145.02를 각각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인민은행이 지난주 단기자금시장에 1월 중순 이후 주간 최대인 4,100억위안을 순공급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전했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지난주 6건의 IPO만을 승인했다. 이로써 IPO 승인 건수가 4주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주식 물량 공급 확대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다.
한편 중국 투자자들은 20일 발표되는 나올 중국 A 증시의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증시는 한산한 거래 속에 엔화 약세에 따른 주식 선물 강세로 2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에 노무라부동산은 13.8% 급락했다. 이는 노무라부동산이 일본우정공사와의 지분 매각 협상 파기 가능성이 있음을 시인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6% 올라 6월5일 이후 최고 종가인 20,067.75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6% 상승한 1,606.07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거래액과 거래량은 지난 5월30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즈호 증권의 미우라 유타카 선임 기술적 분석가는 "이날 증시 상승은 개별 주식의 거래 덕분이라기보다는 선물 거래가 이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거래 내내 달러 JPY= 는 엔 대비 0.2% 오른 111엔대에 거래됐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상승했다.
미우라 분석가는 "사람들은 오늘 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보다 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외국인 매수세가 뒷받침되고 미국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이 우호적으로 작용한 덕분에 0.38% 오른 2,370.90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도 다른 아시아 증시를 따라 강세를 보였다. 항셍지수 .HSI 는 1.2% 오른 25,924.55를, H-지수 .HSCE 는 1.3% 상승한 10,520.80을 기록했다.
대만 증시도 0.9% 상승한 10,250.60에 마감됐다.
호주증시 .AXJO 도 금융주 주도로 0.5% 오른 5,805.17을 기록했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