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21일 (로이터) - 아시아 주식시장이 21일 한국을 제외하고 대체로 내렸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주간으로는 우량주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했다.
CSI300지수 .CSI300 는 0.5% 내린 3,728.79로,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도 0.2% 빠진 3,238.16으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그러나 CSI300과 상하이지수 모두 각각 0.7%, 0.5% 올라, 이번 주 초 소형주 약세로 인한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했다.
홍신증권의 쉬웨이 애널리스트는 "규제가 강화되고 유동성 조건이 타이트해진 가운데 투자자들이 상장 기업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더 집중하면서 우량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 정부가 거품에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갖게 됐기 때문에 금융 규제 강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선강퉁, 후강퉁 등을 통한 증시 개방 및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중국 증시 편입 결정 등으로 투자자들이 우량주를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신생주들이 포진한 차이넥스트지수는 이날 소폭 상승했지만 주 초에 5.1% 급락한 여파에 주간 기준으로 3.2%나 빠졌다. 이 지수는 2015년 6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60% 가까이나 폭락한 상태다.
업종별로는 원자재업종이 실적 호전 전망에 이번 주 5% 상승하며 가장 좋은 주간 성적을 거뒀다.
일본 증시도 소폭 하락했다. 산업용 로봇 제조기업인 야스카와전기 등 기계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철강주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돼 지수를 압박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2% 내린 20,099.75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도 니케이는 0.1% 내렸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2% 하락한 1,629.99를 기록했다.
이날 야스카와전기가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에 10% 급등했다. 야스카와전기는 2018년 2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대한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의 370억엔에서 455억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야스카와전기의 실적 호조 전망에 다른 기계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전기기계업종지수와 기계업종지수가 각각 0.9%, 0.8% 올랐다.
그러나 이번 달 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철강주들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돼, 철강업종지수는 1.2% 내렸다.
홍콩 증시도 전날 2년래 최고치를 경신한 후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항셍지수 .HSI 는 0.1% 내린 26,706.09에, H-지수 .HSCE 는 0.6% 빠진 10,787.13에 마감됐다. 그러나 항셍지수는 주간으로는 1.3% 올랐다.
대만 증시 .TWII 는 전날에 이어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0.6% 하락한 10,436.70을 기록했다.
호주 증시 .AXJO 도 은행주 주도로 0.7% 내린 5,722.84에 마감됐다. 주간으로도 0.7% 하락했다.
반면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로 0.34% 올라 사상 최고치인 2,450.06으로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도 코스피는 1.5% 상승했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