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24일 (로이터) - 아시아 주식시장이 24일 일본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기관 투자자들이 우량주에 대한 매수세를 늘리며 강세로 장을 마쳤다.
정부가 하반기 급격한 경기둔화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재정을 지출할 것이라는 기대도 투자 심리를 떠받쳤다.
CSI300지수 .CSI300 는 장중 한때 2015월 12월 말 이후 최고치인 3,755.19를 기록한 후 전일비 0.4% 오른 3,743.19에 마감됐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도 0.4% 상승해 4월13일 이후 최고 종가인 3,250.49를 기록했다.
뮤추얼펀드들이 발간한 분기 보고서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우량주들을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금융업종과 소비자업종이 이날 상승을 주도했다.
이들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 운용사들이 핑안보험, 거리전기, 중국태평양보험집단 등 대형주들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생주들이 포진한 차이넥스트지수는 0.2% 하락해 지난주 급락한 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UBS증권의 가오팅 중국전략헤드는 차이넥스트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2분기 순익이 최대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타이트해진 시장 유동성, 투자 심리 위축, 주식공개(IPO) 승인 건수 증가에 따른 주식 공급 물량 증가 등의 이유로 "차이넥스트지수의 흐름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는 장 막판 개인과 기관 매수로 상승 반전해 +0.06% 오른 2,451.53으로 장을 마치며 8일째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 .HSI 는 소비재주 및 기술주 주도로 0.5% 상승한 26,846.83을 기록했다. H지수 .HSCE 도 0.3% 오른 10,820.95에 마감됐다.
대만 증시 .TWII 도 0.2% 상승한 10,461.28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일본 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 하락과 엔 강세 영향에 약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중소형주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6% 내려 7월7일 이후 최저 종가인 19,975.67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한산한 거래 속에 0.5% 하락한 1,621.57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개월 최저치인 1조9,000억엔(171억달러)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승 종목 수가 1061개로 하락 종목 수(812개)보다 많았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산업주 약세로 소폭 하락했다. (관련기사 증시 .AXJO 도 원자재 관련주와 은행주 주도로 0.6% 내린 5,688.07에 마감됐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