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29일 (로이터) - 간밤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6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반등한 가운데 2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중국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변동장세를 펼친 끝에 소폭 올랐다. 배당락 일을 맞은 주가 조정이 간밤 미국 증시 상승으로 개선된 투자 심리 영향를 상쇄해 상승폭이 제한됐다.
니케이지수 .N225 는 등락을 반복하다가 0.1% 상승한 19,217.48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 .TOPX 는 0.2% 내린 1,542.07을 기록했다.
한국의 코스피 .KS11 도 간밤 미국 증시 상승 영향에 0.17% 오른 2,166.98로 장을 마감했다.
호주 증시 .AXJO 도 소재주와 에너지주의 강세에 0.9% 상승한 5,873.52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는 부동산주들의 약세에 해운업체들과 대형주 텐센트의 상승이 일부 상쇄돼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항셍지수 .HSI 는 0.2% 오른 24,392.05에, H-지수 .HSCE 도 0.11% 전진한 10,437.51에 마감됐다.
한편, 중국 증시는 유동성 긴축과 부동산 규제에 대한 우려로 사흘째 하락했다.
CSI300지수 .CSI300 는 0.1% 하락한 3,465.19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4% 내린 3,241.31을 기록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유동성이 "적절한 수준"이라면서 이날도 공개시장조작을 하지 않았다.
또한, 지방 정부들이 부동산 과열 억제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업종지수가 0.7% 하락하는 등 부동산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 경제가 향후 부동산 시장 둔화 가능성으로 인해 커진 리스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증시도 대만 달러가 2년여래 최고치 부근에 머무른 영향에 0.2% 하락한 9,856.25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