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0월17일 (로이터) - 글로벌 증시와 달러는 14일(현지시간) 거래 초반 미국과 중국의 긍정적 지표로 지지받아 상승했지만, 이후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이 투심을 뒤흔들면서 상승폭을 반환하는 등 변동성 장세가 펼쳐졌다.
이날 옐렌 의장은 정책결정자들 및 학자들과 가진 컨퍼런스에서 연준 내부에서 미국 경제의 포텐셜이 감소되고 있다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으며, 이를 재건하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수순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우지수 .DJI 는 0.22% 오른 1만8138.38, S&P500지수 .SPX 는 0.02% 상승한 2132.98, 나스닥지수 .IXIC 는 0.02% 전진한 5214.16으로 장을 닫았다. 주요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는 나란히 하락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자산 규모로 美 최대은행인 JP모건(-0.32%)을 필두로 씨티그룹(+0.29%), 웰스파고(-0.09%) 등이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월가 전문가 기대치를 웃돌며 금융주의 강세를 주도했다.
유럽증시는 미국의 대형 은행 실적 호재에 힘입어 은행주가 랠리를 펼친 한편 예상을 웃돈 중국의 경제지표가 광산주를 끌어올리며 1% 넘게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 .STOXX 는 1.29% 오른 339.95로 장을 접었다. FTS유로퍼스트300지수는 1.33% 오른 1,341.54로, MSCI 전세계 주가지수는 0.30%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강력한 9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 데이터가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전망을 강화시키면서 달러가 상승했다. 달러는 지난주 7개월래 최고의 주간 실적을 올렸다.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는 자동차 구매가 급증한 영향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미국 연준이 12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뉴욕거래 후반 98.007로 0.5% 올랐다. 달러지수는 이번주에만 1.4%, 그리고 10월 들어 지금까지 2.5% 전진했다.
달러/엔은 장 후반 0.41% 상승, 104.11엔에 거래됐다. 달러는 엔화에 주간 기준 1.2% 올랐다. 유로/달러는 거래 후반 0.68% 내린 1.0981달러를 가리켰다. 장중 저점은 1.0971달러로 7월 말 이후 최저로 밝혀졌다.
채권시장에서는 미 국채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이날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17/32포인트가 내려 수익률은 0.060%P 오른 1.7977%를 기록했다.
상품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 강세와 미국의 주간 원유시추공 증가세가 유가를 압박한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기대감이 유가를 지지하면서 보합권 등락장세가 연출됐다.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11월물은 9센트, 0.18% 내린 배럴당 50.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8센트, 0.15% 하락한 배럴당 51.95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금은 달러 상승으로 압박받으며 하락했다.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0.3% 내린 온스당 1254.26달러를 가리켰다.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