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지난주 WTI(11월)는 지정학적 리스크 반영하며 9.1% 상승. 이란이 이스라엘에 200기의 미사일과 무인기를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에 직접 공격을 가했음. 다만 인명피해는 미미했고 지난 4월과 같이 공격 직후 이란이 추가 공격이 없다며 확전 자제 의사를 분명하게 하면서 확전 우려는 완화. 이후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핵시설을 비롯해, 이란 석유 시설, 이란 혁명수비대, 이란 최고종교지도자 관저 등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유가는 급격하게 상승. 다만 핵시설이나 이란 최고 종교지도자 관저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은 이란과의 전면전을 각오해야하는 상황인 만큼, 현재는 이란 석유 시설(이란 석유 수출의 90%를 선적하는 카르그섬 터미널-2,300만 배럴 원유 저장 용량 시설)이나 혁명 수비대 본부를 타격하는 안이 가장 가능성 높음.
주말사이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의 지상 공격과 더불어 베이루트 교외에 폭격을 지속. 지난 주말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사용하는 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중단하자고 촉구.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를 즉각 비난하며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한 서방 지도자들이 이스라엘을 겁박하고 있다고 주장. 모든 문명 국가들은 이스라엘 쪽에 굳건히 서야한다고 강조. 이후 공교롭게도 주말사이 베이루트에 위치한 프랑스 토탈사 정유소 수 곳이 이스라엘군의 정밀 타격으로 폭발. 주말 이스라엘군의 폭격 이후 헤즈볼라의 새로운 후계자인 사피에딘을 비롯해 이란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 또한 연락 두절 상태. 한편 이란은 현지시간 일요일 오후 9시부터 월요일 오전 6시(한국 시간으로 월요일 11시 30분)까지 모든 공항 항공편을 중단. 유럽연합 항공안정청은 10월31일까지 이란 영공을 피하라고 권고 중.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금요일 레바논 베이루트로 이동해 레바논 총리와 접견해 휴전을 논의.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어떤 형태로든 보복을 하겠지만 이란 유전 시설 공격과 같은 과잉 대응은 자제하길 원한다고 강조. 다만 보복은 이스라엘의 자유임을 강조하면서 보복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하지 않는 중.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란 석유 시설 보복 논의 중)을 수습하기 위한 언급으로 풀이됨. 금주 시장은 이스라엘의 보복 강도와 타깃에 주목하며 유가는 제한적인 상승 압력 유지할 전망.
금주 주요 이슈
10월7일: Shell 3분기 실적 8일: EIA STEO/Winter Fuels Outlook, API재고 9일: EIA 재고, 한국 휴장 10일: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미국 9월 CPI, EIA 천연가스 재고 11일: 미국 9월 PPI, Baker Hughes 리그수, CF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