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력한 수출 수요가 대두 시장 지지...USDA, 추가 수출 발표
* 옥수수는 숏커버링에 소폭 전진...추수 확대 전망은 오름폭 제한
* 시장, 금요일 발표 예정인 USDA 월간 보고서로 포커스 이동
시카고, 8월9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8일(이하 뉴욕시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대두 선물은 미국의 올해 생산 증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잇따른 강력한 수출 수요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두 선물은 간밤에 부셸당 9.89달러까지 전진, 1주일 고점을 작성했다.
옥수수 선물도 최근의 하락세 이후 유입된 숏커버링에 소폭 상승했다.
소맥(밀) 선물은 혼조세였다. 근월물이 숏커버링 등에 상승한 반면 상품지수 펀드의 숏 포지션 확장에 원월물은 하락세로 장을 접었다. 또 캔자스시티 적색 겨울밀이 하락했지만, MGEX 봄밀은 거의 1% 전진했다.
달러지수 .DXY 가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강세를 보인 것도 소맥 시장을 압박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금요일(12일) 발표될 USDA 월간 수급 보고서에 대한 경계감에 스퀘어 포지션으로 일관했다. 시장은 현재 USDA가 미국내 옥수수와 대두 생산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맥스일드 코퍼레이티브의 칼 셋처 분석가는 "곡물 시장은 간밤과 아침에 일부 숏커버링에 지지받았지만 이후 오름폭의 상당 부분을 반환했다. 정부 발표를 앞두고 모두가 옥수수와 대두의 생산 확대를 내다보고 있지만 문제는 얼마만큼 상향되느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USDA가 일간 데이터를 통해 옥수수와 대두의 해외 수출을 발표한 것은 시장을 추가 지지했다. 특히 대두는 중국에 24만6000톤 추가 판매되며 10만톤 이상 수출이 9일 연속 이어졌다.
중국 해관총서(GACC)가 집계한 중국의 7월 대두 수입은 776만톤으로 6월(756만톤)보다 2.6% 증가했다.
한편 미 중서부의 유리한 날씨로 인해 USDA가 옥수수와 대두의 주간 우수등급이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한 것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분석가들은 대두의 등급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옥수수의 경우 등급비율의 일부 하락을 기대했었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12월물 CZ6 은 0.5센트, 0.15% 오른 부셸당 3.34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9월물 WU6 은 1센트, 0.24% 상승한 부셸당 4.17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11월물 SX6 은 10.5센트, 1.08% 전진한 부셸당 9.85달러로 장을 끝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