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자들, 부활절 연휴 앞두고 투자자들 '스퀘어 포지션'
* 주간기준 옥수수 ↑ 0.7%, 소맥 보합, 대두 ↑ 1.4%
* 대두는 4주 연속, 옥수수는 3주째 상승
시카고, 3월25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뉴욕시간) 소맥 선물만 '제자리 걸음'을 했을 뿐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주간 기준으로도 옥수수와 대두 선물이 나란히 상승했다. 소맥(밀) 선물은 지난주 대비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CBOT 등 주요 시장들이 내일(25일)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하는데다, 미 정부측의 핵심 경작 보고서를 앞둔 경계감에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스퀘어 포지션으로 일관하며 주요 곡물 선물가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결정자들의 매파적 발언 이후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달러지수 .DXY 도 곡물시장에 부담이 됐다.
대두 선물은 대두박의 4.3% 랠리에 지지받았다. 미국의 주간 대두박(구곡) 수출은 46만8710톤으로 시장의 기대치(5만톤~20만톤)를 크게 웃돌 았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수출 규모였다. 분석가들이 수출이 없었을 것으로 예상했던 햇곡도 7700톤 판매됐다.
옥수수와 소맥(밀) 시장은 기술적 매수세에 지지받았다. 그러나 옥수수의 경우 주간 수출이 전문가 전망 범위의 하단에 머문 것과 미 정부측의 파종 추산치 확대 전망 등에 선물가의 오름폭이 제한받았다.
소맥 선물은 초반 낙폭을 만회했지만 사상 최대 규모의 글로벌 공급 추세가 숏커버링과 미국 주요 경작지대의 한파 우려에 매수세가 이어지지 못하며 전일 대비 보합세로 마감하는 데 그쳤다.
한편 투자자들은 다음주 목요일(31일) 공개될 미 농무부(USDA)의 연례 파종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보고서를 통해 나올 미국의 곡물 파종규모와 분기 재고 추산치는 글로벌 곡물 재고가 사상 최대 규모인데 부담을 받고 있는 곡물시장에 추가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5월물 CK6 은 1.5센트, 0.41% 오른 부셸당 3.7000달러(이하 잠정치)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5월물 WK6 은 보합인 부셸당 4.6300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5월물 SK6 은 5.25센트, 0.58% 상승한 부셸당 9.1050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옥수수 선물이 0.7% 오르며 3주 연속, 대두 선물이 1.4% 전진하며 4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반면 소맥선물은 직전주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