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퍼스트300, 0.5% 하락...주요국 증시도 英 FTSE100지수 이외 대부분 크게 밀려
* JC데코, 브로커들의 투자의견/목표가 일제 하향에 주가 10% 폭락
* 라이파이센 은행 주가도 합병 둘러싼 우려 급증하며 10% 추락
* 방코포퓰라레, 예상깬 깜짝 적자에 사상 최고치
런던/밀라노, 5월12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1일(현지시간) JC데코(JC Decaux) 등 일부 기업들의 취약한 실적 및 전망과 오스트리아 라이파이센(Raiffeisen) 은행의 합병을 둘러싼 우려 등에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45% 내린 1315.20으로 장을 접었다. 이 지수는 앞서 이틀간 약 1.4% 상승했었다.
보다 포괄적인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 .STOXX 도 0.45%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9% 오른 6162.49, 독일 DAX지수가 0.7% 내린 9975.32, 프랑스 CAC40지수가 0.5% 밀린 4316.67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27%, 포르투갈 PSI20지수는 1.11%, 이탈리아 MIB지수는 1.32% 후퇴했다.
옥외광고 전문 그룹인 JC데코는 취약한 2분기 전망을 내놓은 뒤 투자은행들의 투자의견 및 목표가 하향 조정이 줄을 이으며 주가가 9.9% 추락했다.
라이파이센 은행의 경우 비상장회사인 모기업 라이파이센 젠트라뱅크와의 합병계획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급증하며 10.14% 폭락했다.
반면 노르웨이의 출판 및 미디어 회사인 쉽스테드(Schibsted)가 1분기 근원 실적이 예상을 웃돈 뒤 주가가 12.2% 치솟은 것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톰슨로이터 스타마인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분기 실적을 마친 스톡스600 대기업들 중 60%가 예상을 웃돌거나, 부합한 결과를 보였다. 상당수는 비용절감 효과가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그러나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연기준으로 여전히 약 10% 하락한 상태다.
맥라렌증권의 테리 토리슨 매니징 디렉터는 "나는 여전히 약세론자 진영에 머물러 있다. 나는 어떠한 랠리도 매도를 위한 준비단계라고 보며, 일부 기업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당초 기대치가 한껏 낮아졌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은행 방코포퓰라레의 주가는 9% 급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찍었다. 전일밤 예상을 깨고 1분기 적자를 발표한 뒤 투자자들의 매도 행렬에 불이 붙었다.
이탈리아 우정국인 포스테 이탈리아네는 정부가 최근 상장 이후 기업 지분 65% 중 일부를 매각할 수 있다는 카를로 파도안 이탈리아 경제부장관의 발언 이후 2% 하락했다. 이탈리아 은행권의 트레이더들은 현 시장 조건들은 지분 매각이 9월에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예상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