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2일 (로이터) - * 유로퍼스트300, 0.7% 상승 마감
* 은행/보험주가 가장 호조...노르디아는 흐름 거스르고 증자 우려에 하락
* 윗브레드, 견고한 1Q 실적 업데이트 이후 주가 상승
런던, 6월22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21일(현지시간)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이 완화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마감했다.
가장 최근의 조사결과는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지지하는 여론이 탈퇴 지지 의견을 1%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영국 국민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계감이 퍼지고 있는 한편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재개하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ETX캐피탈의 거래 책임자인 조런들은 "영국의 EU 잔류를 자신하는 분위기가 고조됐지만, 시장은 브렉시트의 가능성을 과소평가하는 것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68% 오른 1336.10으로 장을 접었다. 보다 광범위한 스톡스600지수 .STOXX 도 0.7% 전진한 340.04에 마감했다. 두 지수는 전일 거의 4% 급등하며 지난 10일 이후 장중 신고점을 작성한 바 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6% 오른 6226.55, 독일 DAX지수는 0.54% 전진한 1만15.54, 프랑스 CAC40지수는 0.61% 상승한 4367.24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23%, 이탈리아 MIB지수는 0.45% 전진했다. 그러나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72%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올해 현재까지 최악의 업종인 은행주 .SX7P 와 보험주 .SX7P 가 각각 1.2%씩 상승하며 가장 호조를 보였다.
유니크레디트의 분석가들은 여론조사 결과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돼지만 자신들은 여전히 잔류 의견이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주를 중심으로한 이날 유럽증시의 추가 강세에 일조했다. 하지만 북유럽 최대 은행인 노르디아(Nordea)는 막대한 증자가 필요할 수 있다는 스웨덴 언론 보도 이후 1.3% 하락하며 흐름을 거스르는 모습을 보였다.
광산주 .SXPP 는 0.4% 하락했지만 금속 가격이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로 보인 초반 낙폭을 만회하면서 일중 저점 대비로는 상당한 회복세를 보였다.
영국 레저업체 윗브레드(Whitbread)는 1분기 매출이 8% 증가하고, 올해 견고한 실적 전망을 고수한 뒤 1.7% 상승했다.
프랑스의 건설·통신 복합기업인 부이그(Bouygues)는 케플러 쇠브뢰(Kepler Cheuvreux)가 매력적인 주가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뒤 1.4% 전진했다.
반면 독일의 포크리프트 트럭 제조사인 키온(Kion)은 미국의 물류 기술업체인 데마틱(Dematic)을 32억5000만달러에 인수하는 데 합의한 뒤 6.9% 급락했다.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