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24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24일 중국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했다.
주말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중도파인 에마뉘엘 마크롱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는 소식에 불안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증시는 근 3주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한때 4월5일 이후 최고치인 18,910.33까지 상승한 후 전일비 1.4% 오른 18,875.88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가 나온 후 안전자산인 엔화 JPY= 가 달러 대비 급락한 덕분에 수출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방산업종도 북한을 둘러싼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상승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1% 오른 1,503.19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코스피 .KS11 도 외국인 매수세에 0.4% 상승한 2,173.74로 장을 마감했다.
호주 증시 .AXJO 도 금융업종의 강세로 0.3% 오른 5,871.78에 마감됐다.
홍콩 증시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에 강세를 나타냈다.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는 각각 0.4%, 0.6% 상승한 24,139.48과 10,107.63을 기록했다.
대만증시 .TWII 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약세를 보인 한편 다른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강보합(+0.01%)인 9,717.95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한편, 중국 증시의 주요지수들은 작년 12월 중순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보였다.
규제당국이 위험한 자금 조달 방법을 규제하고 기업들의 부채 감축을 유도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 관영언론이 이로 인해 생기는 시장의 변동성을 용인할 수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4% 내린 3,129.78에, CSI3000 지수는 1% 밀린 3,431.38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3일 "최근 중국 경제에서 나타나고 있는 안정화 신호들은 금융 시스템의 레버리지를 줄이고,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위험을 차단할 수 있는 좋은 대외적 환경과 기회의 창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지난주 은행 간 금리가 상승 추세를 보였고, 자본 시장은 지속적인 조정을 겪었으며, 일부 기관들은 유동성 압박을 받았지만 이런 움직임들이 전반적인 금융 환경의 안정성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보험감독위원회도 23일 보험사들이 위험 통제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감시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며 위험 투자를 발본색원하기 위해서 규정을 위반하는 보험사 임원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