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4월13일 (로이터) - 미국 투자자들이 유럽 기업들의 밝은 어닝 전망과 미국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유럽 주식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UBS 데이터에서 나타났다.
UBS 자본흐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투자자들이 유럽 주식의 지수상장펀드(ETF)에 순유입한 자본은 2015년 10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유럽 ETF에서는 11개월 연속 자본이 순유출된 바 있다.
톰슨로이터 I/B/E/S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했을 것으로, 에너지 부문을 제외하면 2.8%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1.2% 하락했다. 미국 S&P 500 지수 .SPX 가 9%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스톡스600 지수는 6% 가량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추세가 강화돼 수혜를 입었던 은행, 제조업, 상품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UBS는 전망했다.
대신 제약주와 스위스 주식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