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3월23일 (로이터) -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낸 간밤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아 23일 오후 아시아 증시도 오르고 있다. 한편, 달러는 4개월래 최저치에서 반등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추진과 관련한 우려로 상승폭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파운드는 오후 1시27분 현재 약보합인 1.24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파운드는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부근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공격으로 4명이 숨지고 최소 2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에 최대 0.4%의 낙폭을 보였다. (관련기사 시각 일본 제외 MSCI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전일비 0.22% 상승 중이다.
일본의 니케이지수는 엔 약세에도 강보합에 그치고 있다.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CSI300지수와 홍콩의 항셍지수는 각각 0.39%, 0.36% 오른 채 오전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의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0.5%, 0.2% 상승했고 다우존스지수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관련기사 달러/엔이 4개월래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그러나 '트럼프케어'라고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건강보험정책 법안의 하원 표결을 앞둔 우려에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간밤 작년 11월 22일 이후 최저치인 110.75엔을 기록했던 달러/엔은 현재 0.18% 오른 111.34엔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7주래 저점을 찍었던 달러지수도 강보합인 99.762를 가리키고 있다.
미즈호증권의 전략가 야마모토 마사후미는 "이번 표결이 통과되지 못하면 증시는 더 타격을 받을 것이며 감세 지연 우려 등 다른 정책들에 대한 리스크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투자자들은 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대만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대만달러가 미달러 대비 2년여래 최고치까지 급등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 중앙은행이 일부 수탁은행들에 대만 금융시장으로의 신규 자본 유입을 제한하라는 주문을 전달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이 전날 로이터에 전했다. (관련기사 중앙은행은 이러한 보도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설명을 내놓지는 않았다. 현재 달러는 대만달러 대비 약보합인 달러당 30.489대만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뉴질랜드달러도 약보합인 0.70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기준금리인 공식 현금 금리(OCR)를 사상 최저치인 1.75%로 동결했다.
상품시장에서는 간밤 작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유가가 반등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원유재고 및 생산량 증가세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감산 노력을 상쇄하며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원유 선물은 0.73% 상승한 배럴당 48.39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0.67% 오른 배럴당 50.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의 반등은 금에 부담을 줬다. 간밤 3주래 고점을 기록했던 금 현물은 0.17% 하락한 온스당 1,246.78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