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11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공휴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1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홍콩을 제외하고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증시는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반전해 마감됐다. 금융주들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자원주와 소형주의 약세가 이를 상쇄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0.5% 내린 3,002.67을, CSI300지수는 0.3% 하락한 3,233.36을 기록했다.
두 지수 모두 오전장에서는 상승했다. 뉴차이나생명보험 지분 인수 소식이 나온 후,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트레이더들은 또한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은행주와 같은 저평가된 고배당 주식으로 투자금이 몰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자재업종지수가 1.5% 하락하고 에너지업종지수가 0.93% 내리는 등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여 지수들을 끌어내렸다.
호주 증시는 투자자들이 금융업계에 대해 우려하는 가운데 0.64% 내린 5,508.01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대만 증시도 금융주와 전자주의 약세에 0.75% 내린 9,131.83으로 마감됐다.
반면 홍콩 증시는 채권 수익률이 하락한 영향과 금융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항셍지수와 H지수는 각각 0.4%, 1.2% 오른 22,580.55와 9,423.34를 기록했다.
한국의 코스피도 개인 매수세에 0.2% 상승한 2,048.80을 기록했다.
이날 일본 금융 시장은 올해 처음 공휴일로 지정된 '산의 날'로 휴장했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