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맥주집을 선보였다. 블록체인 기술로 소비재 제조부터 유통, 소매까지 산업의 양끝단을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목표다.
17일 아마존웹서비스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 서밋 서울 2019(AWS Summit Seoul 2019)’에서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Alexa)’를 접목한 ‘AWS 스마트 홈’과 블록체인 기술로 맥주 재고를 관리하는 ‘AWS 블록체인 펍’ 을 공개했다.
■ “블록체인은 거래 당사자간 신뢰 형성하는 기술”…효율 높이고, 비용 낮춘다
17일 삼성 코엑스에서 진행된 AWS 엑스포 내 자리한 ‘AWS 블록체인 펍’ 부스‘AWS 블록체인 펍’은 아마존의 블록체인 서비스인 ‘아마존 매니지드 블록체인(Amazon (NASDAQ:AMZN) Managed Blockchain)’을 소매업에 접목한 사례를 시연한 것. 아마존 매니지드 블록체인은 지난해 11월 AWS가 내놓은 블록체인 관리 시스템으로,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Blockchain as a Service)의 일종이다.
우선, ‘AWS 블록체인 펍’에선 냉장고에서 맥주가 빠지면 냉장고 내 설치된 딥렌즈, 즉 사물인터넷(IoT) 기계가 자동으로 이를 탐지한다. 이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맥주 수량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제조사에 제품 주문이 전달된다. 제조사는 요청받은 수량만큼 맥주 선적을 한 후 문제없이 제품을 싣었다는 것을 QR코드로 블록체인 상에 기록한다. 만약 이때 유통과정 중 맥주 한 병이 소실됐다면 유통사는 그 수량만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이를 전달받은 소매점 역시 맥주를 냉장고에 넣은 다음 블록체인에 해당 내역을 기입한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의 체인코드 시스템에서 각 단계별 주체들의 원장을 비교한다. 이후 체인코드는 거래 양 끝단인 제조사와 소매점에 기록된 내역이 다르다는 것을 탐지하고 ‘미준수(out of compliance)’ 라는 기록을 블록체인에 남긴다.
AWS 측은 “소매 과정에 있는 각각의 주체는 서로를 믿거나 신뢰하지 않지만 맥주병의 무결성을 블록체인으로 기록하고 공유함으로써 누가 무슨 문제를 일으켰는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 AWS 주요 파트너사도 한 자리에… NDS·LG CNS·삼성 SDS 등 70여개 사 참여
17일 삼성 코엑스에서 진행된 AWS 엑스포에 마련된 NDS 부스‘AWS 엑스포’엔 GS네오텍, 삼성SDS, LG CNS, 코오롱베니트, NDS 등 다수의 AWS 파트너사도 함께 자리했다. 현재 AWS는 글로벌 파트너사에 비즈니스와 기술 마케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아마존 파트너 네트워크 (AWS Partner Network, APN)’를 운영 중이다.
이날 NDS는 엑스포 중간에 대형 부스를 차리고 지난해 농림부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진행한 ‘하이퍼레저 블록체인 기반 축산물 이력관리시스템 시범사업’을 소개했다. 이는 기존에 운영하던 축산물 이력관리시스템에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 소 사육과 도축, 포장 및 판매까지 이어지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범사업이다.
NDS 측은 “올해 본격적으로 축산물 이력관리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내년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최근 식약처와 함께 HACCP의 수기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변환하는 프로젝트도 수주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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