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26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6일 1120원 중후반대서 무거운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일단 수급 여건이 환율의 하락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이틀간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수급은 확연히 매도 우위 장세를 나타냈다. 월말이 다가오면서 나오는 수출업체들의 물량도 있지만 여타 다른 오퍼 수급이 환율의 상단을 누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내외 시장 재료에 따른 모멘텀이 한발 물러나 있는 가운데 수급에 따른 환율 등락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오늘도 연이어 매도 우위 여건이 확인될 경우 환율의 발걸음은 아래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100엔당 990원을 하회한 이후 엔원 환율에 따른 수급도 챙겨봐야할 대목이다. 간밤 역외시장에서 엔원 롱스탑 영향에 달러/원 환율이 하락했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수급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개장초 엔원 환율이 990원선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따른 경계감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엔원 레벨에 대한 시장 부담이 달러/원 환율의 하단 지지력을 제공할 여지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일단 영향력은 수급에 있다. 엔원 경계감에 따른 매수 심리도 반대 수급이 확인되면 한발 물러날 수 밖에 없다. 달러/원 단기 하단 역할을 했던 1125원선에 대한 노크가 장중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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