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29일 (로이터) - 오늘(29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을 높여준 잭슨홀 미팅 이벤트 영향에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미 역외환율이 1120원대로 점프한 가운데 장중 상승폭이 얼마나 확대될지가 관심이다.
지난주말 국제 금융시장의 높은 관심속에 열렸던 잭슨홀 연례 미팅 이벤트에서 자넷 옐렌 의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 명분이 최근 몇 개월동안 강화됐다고 말했다.
옐렌 의장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이에 시장참가자들이 다소 해석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뒤 이어 연준의 `넘버 2`격인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CNBC에 출연해 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를 확인시켜주면서 시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높였다.
이는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를 상승시켰다. 이번 이벤트를 앞두고 100엔 부근에서 눈치를 보던 달러/엔 환율이 102엔 부근까지 뛰어 올랐고 다른 통화들도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 거래에서 1120원대로 뛰어 올랐다.
이날 서울 거래에서도 환율은 1120원대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 관심은 장중 환율이 상승세를 지속할지 여부와 추가 상승폭이 얼마나 될지다.
당장은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반영하면서 장 초반부터 추격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그럴 경우 이번달 고점이었던 1128원대 및 1130원선의 저항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다만 아직까지 미국 금리 인상 모멘텀에 따른 달러/원 환율의 상승 가능성에 의구심을 갖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미국 고용지표까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차익 실현 물량 등장 가능성과 월말을 맞은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 부담을 감안하면 1120원대의 추가 상승이 막힐 가능성도 충분한 셈이다.
※ 주요 뉴스
FED 옐렌: 금리 인상 명분 강화돼...노동시장 개선과 완만한 경제 성장 전망이 배경 피셔, 금리인상이 올해 궤도 내에 있음을 시사 달러, 변동성 장세속 반등...옐렌의 매파적 연설이 분위기 지배 투기세력들, 달러 순롱포지션 축소하고 금ㆍ원유 순퐁포지션 확대 - CFTC ※ 국내외 일정
⊙ 기재부:KDI국제정책대학원-한국국제협력단 공동 베트남 총리실 행정역량강화 연수과정 개최 (오전 8시 30분), 규제에 따른 재산권 침해와 중첩규제를 통한 보상회피 (정오)
⊙ 한은: FRB of Kansas City 주최 경제정책심포지움(8.24~29), "지역경제보고서"(2016년 8월) 발간, 2016년 2/4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정오)
⊙ 금감원: 2016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 (잠정) (오전 6시), 일임형 ISA 공시수익률 일제점검 결과 및 향후 계획 (오후 2시), "전북지역 금융애로 수렴 현장간담회" 개최 (오후 3시)
⊙ 미국: 7월 개인소득 및 소비 (오후 9시30분), 8월 댈러스연은 제조업지수 (오후 11시30분)
⊙ 휴장국가: 영국, 독일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