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1일 (로이터)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현지시간)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취약한 최근의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말까지 한 차례 더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연준은 기대됐던 대로 내달부터 4조2000억달러에 달하는 국채와 모기지담보부증권(MBS) 포트폴리오의 축소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일단 만기가 도래한 증권의 재투자 규모를 매월 최대 100억달러씩 줄이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이에 대한 전문가 반응.
▶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
"연준은 아름다운 통화정책 정상화 궤도에 또 한 발을 내딛었다. 내달부터 시작될 점진적인 대차대조표 축소 발표나, 경제 전망과 정책 가이던스의 제한적인 조정 등이 모두 훌륭했다."
▶ 톰 포셀리, RBC캐피털마켓 미국 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
"만약 당신이 이번 성명 내용이 매파적이었다는 주장을 공고히 하려면 연준이 허리케인의 영향을 부인했다는 점을 들어야 한다. 그들은 단순히 허리케인으로 고난을 겪겠지만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완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그들이 진정 12월 금리인상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 아마도 현실인 것 같다."
▶ 마이클 아론,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최고 투자 전략가
"연준은 언제 행동에 나서고, 또 후속 조치는 언제일 지에 대한 신호를 보내는 것을 꽤나 잘 처리했다. (깜짝 발표가 없었기에) 시장이 그리 크게 반응했는 지는 확실치 않다. 연준은 허리케인의 여파가 단기적으로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정했지만, 국가 경제를 해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렸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