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수요일 코스피지수가 3주 만에 또다시 2,000 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주가는 전일보다 27.90 포인트 (1.41%)올라 2,010.83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부터 외국인 및 기관 매수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로 시작한 주식 시장은, 지난 2월 21일 이후 거의 2달여 만에 일일 상승폭 최대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전기가스 업종이 3% 이상 상승하며 장세를 이끌었으며 증권업계도 2% 이상 올랐다. 삼성전자(005930, 1,415,000원, △15,000, 1.07%), 현대차(005380, 237,500원, △6,000, 2.59%) 같은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로 마감했다.
세계 경제 회복 기대감과 더불어 위험자산 선호 성향이 강해지면서 외국인들이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기 시작했으며, 또한 원화 강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USD/KRW) 하락 우려가 정부 개입으로 인해 줄어든 것도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외환당국은 오후 시간 대 서울 외환 시장에서 달러화를 대량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국내 경기 지표가 안정 상황이고, 2분기 수출에 대한 전망이 매우 긍정적이며, 3분기를 기점으로 달러화 강세가 시작되며 원화 강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 등의 이유로 올 2분기 중 지수가 박스권 상단인 2,050 선까지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