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0월28일 (로이터) - 금값이 27일(현지시간) 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로부터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추가 신호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강세 추세를 보이는 달러가 금을 압박했다.
연준이 연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베팅으로 달러는 이번주 통화바스켓 대비 거의 9개월 고점을 기록했다. 달러 지수는 이날 0.3% 가량 상승했다.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0.3% 오른 온스당 1270달러를 가리켰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온스당 0.2% 전진, 1269.50달러에 마감됐다. 금 현물은 지난 한주간 16달러의 범위내에서 거래됐다.
로직 어드바이저스의 공동 설립자 빌 오닐은 "미국 달러의 계속되는 강세가 금의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금값은 올랐지만 거래 규모는 보통 수준이었으며 언급할 만한 실제 열의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단기적으로 금리 우려가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금이 더 상승할 것으로 여전히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2위의 금 소비국인 인도의 물리적 수요 증가는 금값을 지지하고 있으며 12월로 예상되는 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금값 하락을 막고 있다고 분석가들이 말했다.
인도에서는 금을 선물하는 전통이 있는 축제시즌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MKS PAMP 그룹의 트레이더 샘 래플린은 "아시아의 물리적 수요가 현재로서는 계속 금을 지지하고 있다. 금값은 당분간 온스당 1250 ~ 1275달러에서 계속 기반을 다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인 SPDR 골드 트러스트의 금 보유고는 26일 현재 942.59톤으로 전일비 1.49% 감소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