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10일 (로이터) -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042660.KS 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수출입은행과 함께 총 2조8천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추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자본확충 효과 극대화 및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경영책임 이행 차원에서 우선 보유 주식에 대한 차등감자를 추진한 뒤 이같은 자본확충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산은은 정상화 추진 이전 보유 주식(약 0.6억주)은 무상소각하고 잔여 지분은 완전자본잠식에 따른 결손금 보전을 위한 10:1 무상감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산은은 대주주로서 1.8조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실행하고 수출입은행은 최대 채권자로서 영구채 1조원 매입을 할 계획이다.
다만 노사의 고통분담에 대한 충실한 확약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산은은 회사의 노조에 생존을 위한 자구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할 것을 확약할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