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3일 (로이터) - 금주 정책회의를 개최하는 4곳의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은 통화 정책을 동결할 것이 확실시된다.
금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영란은행, 그리고 스위스(SNB)와 일본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한다. (일정 )
영국의 유럽연합(EU)의 탈퇴냐 잔류냐 여부를 결정할 국민투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불안감에 사로 잡혀 있다. 따라서 6월23일 예정된 이 투표 결과에 대한 예측이 금주 금융시장의 지배적 이슈가 될 전망이다.
자넷 옐렌 연준 의장은 지난 1개월 여의 시간 동안 여름 금리 인상을 할지 모른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하지만 5월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고 영국의 투표를 앞둔 상황에서는 금리 인상 발언 수위를 낮춤으로써 15일(현지시간) 끝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크게 낮춰놓았다.
이런 가운데 금주 미국에서 나오는 소매판매, 주택착공 및 건설 허가, 인플레이션 등의 지표들이 연준이 6월은 아니더라도 이르면 7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보다 확실한 예측을 가능하게 해줄 전망이다.
코메르츠방크의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토프 발츠는 노트를 통해서 "부진한 고용지표로 인해서 연준의 7월 금리 인상 계획이 무산됐다"라면서 "하지만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세가 아직 끝난 건 아니기 때문에 7월 회의 때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로이터가 90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가 7월내지 9월 연준의 금리 인상을 점쳤다. 단, 9월 인상을 점친 사람들이 더 많았다.
영국 영란은행은 23일 투표를 앞두고 통화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게 확실시된다. 현재 사실상 누구도 그렇게 예상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EU 탈퇴로 결정이 날 경우를 대비해 영란은행이 어떤 비상계획과 시장유동성 지원책을 내놓을지가 관심이다.
일본은행은 낮은 인플레이션 극복을 위해 6월15~16일 회의 때는 아니더라도 7월 추가 부양책을 쓸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연준과 엇갈린 행보를 것는 셈이 된다.
현재 일본은 낮은 인플에션은 조만간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지 않고 있다.
SNB 역시 현재 -0.75%인 예치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