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6일 (로이터) - 유럽중앙은행(ECB)이 보내줄 신호와 채권 시장 움직임
* 시장 참가자들이 26일(목) 오후 열리는 ECB 정책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내년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 규모에 대해 보내줄 신호에 대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2bp 상승했다.
채권 시장에서 나타나는 이런 금리 상승 현상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취했던 '특별한' 경기수용적 통화정책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생긴 결과다.
이로 인해 외환시장에서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독일 채권 시장만 매도에 시달리는 건 아니다. 미국과 영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분트 수익률과 동반 상승 중이다.
아울러 최근 주요 외신들이 미 하원 공화당이 감세 재원으로 미국의 대표 퇴직연금제도인 401k 세금공제 상한을 2400달러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시장에서는 온갖 종류의 경기수용적 정책이 거둬들여질 가능성까지 고려하고 있다.
물론 이런 연금 세금공제가 전통적인 형태의 수용정책과는 거리가 멀지만 시장에서는 그것이 익숙한 정책이었다.
오늘 오후 시장 참가자들은 ECB가 부양책 철회에 대해 어떤 신호를 줄지 예의 주시할 것이다. 이후에는 금리 인상 기대감이 높은 11월2일 영란은행 회의로 시선을 전환할 것이다.
부양책 철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