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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23 마감체크] 뿌리가 튼튼해야 나무도 성장한다

입력: 2019- 08- 24- 오전 01:08
© Reuters.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8월 23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 내일로 예정된 파월 연준 의장 발언 등 불확실성 앞에 관망세가 나타났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섰으나, 규모가 크지 않아 지수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4% 하락한 1,94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매도와 매수를 넘나드는 변동성을 보인 끝에 85억 순매수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관이 대형주 중심으로 659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 의지를 보였으나 힘이 부족했습니다. 개인은 91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과 유통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비금속광물 업종, 화학 업종 등이 반등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도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 음식료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전기가스 업종, 건설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3% 하락한 608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0억, 80억을 순매수했지만, 일부 업종에 집중된 결과, 지수 반등은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개인이 394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통신장비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 IT H/W 업종 등이 수급 개선세에 힘입어 반등했고, 기타 제조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락, 문화 업종, 인터넷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제약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유통 업종 등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포함된 업종이 조정을 받으며 지수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정부가 일본과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종료했습니다. 일본과의 경제 갈등이 중장기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며, 불매운동 수혜 기대주, 국산화 기대주, 방산 관련주 등이 장 초반부터 급등했습니다. 하이트진로홀딩스 우선주가 상한가에 들어갔고, 모나미, 보라티알, 토박스코리아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SK머티리얼즈, 효성첨단소재, 에이테크솔루션도 동반 반등했지만, 빅텍을 필두로 한 방산주는 대부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탄력을 줄였습니다.

항공주와 여행주는 반대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급등했던 티웨이홀딩스, 티웨이항공 등이 낙폭을 키웠고, 제주항공, 진에어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역시 최근의 반등을 되돌리며 2%대 약세를 보였습니다.

5G 관련주가 중국 투자 본격화에 따른 수혜 기대 리포트에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5G 서비스가 정식 상용화 되지 않았음에도 중국 내 5G 스마트폰이 양호한 판매를 보이고 있고, 기지국 설치가 예상 대비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RFHIC, 케이엠더블유, 오이솔루션 등이 모처럼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제약, 바이오 섹터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헬릭스미스 등 시총상위주들이 부진한 가운데, 모멘텀에 급등했던 일부 종목들이 강한 변동성을 노출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전일에 이어 오늘도 27% 급등세를 이어갔으나 꾸준히 매물이 출회되며 강보합에 그쳤고, 메디포스트는 종속사가 FDA 패스트 트랙에 지정됐다는 소식에 9% 급등했지만 하락 전환했습니다.

게임주가 최근의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펄어비스가 ‘검은 사막’ PS4 버전 출시와 함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에 3% 반등했고, SNK는 자사주 취득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위메이드는 하반기까지 라이선스 매출이 안정적인 수준을 영위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에 힘입어 7% 급등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6일 프랑스 G7 정상회담 종료(24~26)

27일 MSCI EM 지수 리밸런싱 마감일

30일 한국은행 금통위

경제지표

26일 독일 8월 IFO 기업체감지수

27일 미국 8월 소비자신뢰지수, 독일 2분기 GDP

29일 미국 2분기 GDP, 유로존 8월 경기기대지수

30일 한국 7월 산업생산, 미국 7월 개인소득, 7월 PCE 물가지수

■ 전망과 포인트

오늘도 국내 증시는 관망세를 보이며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전날 밤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오늘 국내 증시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한 모습입니다.

또한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앞두고 일부 연준 의원의 매파적 발언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영향보다 파월 발언의 주가 지수 영향력이 더 클 전망”이라면서 “지난달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의원들의 견해차가 존재했던 만큼 파월의 연설에 대한 시장 기대가 너무 긍정적이라는 우려감이 존재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다음주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향후 일본의 대응 강도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지겠으나 지수에 대한 영향보다는 기업별 영향에 관심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며 “한국의 글로벌 주요 주식시장 대비 약세 원인은 한국 기업이익의 하향조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기업이익 하향 조정은 지속되고 있으나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다”며 “반도체 가격이 바닥권을 형성하고, 미국 IT기업의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했습니다.

8월 2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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