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속도가 예상외로 빠라지는 가운데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폐렴 사태로 중국의 성장 둔화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를 기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베이징 전철역 입구에서 보건당국 직원이 승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01.28 gong@newspim.com |
실제로 중국 전자 및 통신장비 수출이 전세계 관련 업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31.6%까지 확대됐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최종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70%까지 상승했고, 2018년 중국인 출국자 수 역시 2003년 사스 당시에 비해 약 8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제에 미칠 파장 범위는 우한 폐렴 확산 장기화 여부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우한 폐렴이 중국 경제는 물론 글로벌 경제에 미칠 성장 둔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커졌음을 감안할 때 중국 1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공산이 크다"며 "폐렴 확산이 2월초를 고비로 진정될지 여부가 글로벌 공급 체인과 중국 소비 충격 폭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폐렴 확산이 진정될 경우 과도한 공포 심리가 안정되면서 중국 경제활동이 빠르게 안정을 되잦을 것"이라며 "일단 현재로썬 과거 사례처럼 1분기에 그치는 단기 이벤트로 종료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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