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1월20일 (로이터) - 일본의 10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근 10년 만에 전년비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여전한 상황에서 디플레이션 회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소비 부진으로 인해 향후 몇 달 동안 소비자 물가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 물가가 일본은행(BOJ)의 목표치인 2%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0일 발표된 일본 정부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10월 근원 CPI는 전년비 0.7% 하락해,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다.
이는 3개월 연속 하락세이며, 2011년 3월 이후 전년비 최대 하락폭이다.
이번 하락은 지난해 소비세가 8%에서 10%로 인상된 데 따른 기저효과와 국내 여행을 장려하기 위한 정부의 최근 할인 캠페인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결과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휘발유, 연료, 호텔 숙박비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원문기사 (문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