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8월19일 (로이터)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본의 대미국 수출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일본의 7월 수출이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해 일본의 무역 주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됐다.
근원 기계류 주문 역시 감소해, 기업 투자가 위축됨에 따라 내수에도 의존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일본 재무성이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7월 수출은 전년비 19.2% 감소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중간 전망치는 21.0% 감소였으며, 6월에는 26.2% 감소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일본의 주요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전년비 19.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8.2% 증가했으나, 그 밖의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은 8.2% 감소했다.
향후 6-9개월 간 설비투자의 선행 지표로 간주되는 근원 기계류 주문은 6월 전월비 7.6% 줄어 시장 전망치인 2.0% 증가를 크게 벗어났다.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수요가 제한됨에 따라 이번 분기 일본 경제가 반등하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원문기사 (문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