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3월19일 (로이터) - 러시아 중앙은행이 원유 가격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을 토대로 향후 3년간의 러시아 경제 성장 전망을 약간 더 비관적으로 수정했다.
중앙은행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분기 통화정책 업데이트를 통해 러시아 경제가 금년에 1.3% ~ 1.5% 수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성장률은 마이너스 0.5% ~ 플러스 0.5%로 내다봤다. 은행은 이어 러시아 경제가 2018년에는 1.5% ~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은행의 이전 전망치는 금년이 1.0% ~ 1.5% 수축, 내년은 0% ~ 1.0% 성장, 그리고 2018년은 1.5% ~ 2.5% 성장였다.
중앙은행의 새로운 성장 전망은 러시아의 우랄유 평균 가격이 올해 배럴당 30달러, 내년 35달러, 그리고 2018년 40달러가 될 것이라는 기본가정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중앙은행은 이날 글로벌 시장의 원유 공급 과잉은 2017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