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월18일 (로이터) - 일본의 12월 근원 기계류 주문이 3개
월래 처음으로 감소했고 제조업체들은 무역분쟁 탓에 주문이 이번 분
기에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발표된 일본의 12월 근원 기계류 주문은 전월비 0.1% 감소
했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는 1.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됐었다.
전년비 증가율은 0.9%로 로이터 전망치 4.8%를 크게 하회했다.
정부 설문조사에 참가한 제조업체들은 작년 4분기(10월~12월)에
4.2% 감소한 근원 기계류주문이 1분기(1월~3월)에도 1.8% 감소할 것
으로 전망했다.
해외로부터의 12월 기계류 주문은 전월비 21.9% 감소해 글로벌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제조업체들의 12월 주문은 전월비 8.5% 감소했다. 11월에는 6.4%
감소한 바 있다. 서비스업 주문은 통신업체들의 주문 증가로 전월의
2.5%보다 높아진 6.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
은 제조업 부문과 글로벌 수요 약화를 더 우려했다.
미중 무역분쟁은 일본의 자동차, 전자, 중장비 부문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소비세를 10월의 8%에서 10%로 올리기로 한 것도 또
다른 위험 요인이다.
정부는 복지비용 증가에 따른 추가 세수가 필요하지만 일부 정책
결정자들과 이코노미스트들은 증세가 소비 지출에 타격을 주고 심리
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