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월14일 (로이터) - 작년 12월 크게 감소한 중국 수출은 지난 1월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였다. 1월 수입 또한 예상보다 적게 감소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이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향후 무역 약세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자들과 중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들은 중국 경제가 얼마나 빨리 냉각되고 있는지, 아니면 작년 발표된 일련의 부양책이 효과를 보여 세계 경제 우려를 약화시키고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월 수출은 전년비 9.1% 증가했다. 로이터 여론조사에 참가한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에 4.4% 감소한 후 1월에 다시 3.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1월 수입은 전년비 1.5% 줄어 10% 감소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 전망치보다 감소폭이 작았다. 12월의 7.6% 감소에 비해서도 양호한 결과다.
이에 중국은 1월 391억60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전망치 335억 달러보다 개선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2월4일부터 시작되었던 중국의 긴 춘절 연휴로 수치가 왜곡될 수 있어 중국의 첫 두 달 간의 지표는 신중히 다뤄져야한다고 경고했다.
토미 시에 싱가포르 OCBC 은행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가 시장에 긍정적인 충격을 가져왔다"며 "그러나 전세계 구매관리자지수(PMI) 하락과 한국의 무역지표 약세를 고려할 때 1월 지표만을 보고 무역 전망이 개선되었다고 결론짓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올해 춘절 연휴가 작년보다 살짝 일러 1월 지표에도 부분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1월 대미 무역흑자는 12월의 298억7000만 달러에서 273억 달러로 줄었다.
1월 대미 수출은 전년비 2.4% 감소한 반면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41.2%나 급감했다.
로이터 계산에 따르면 작년 순수출은 중국의 GDP를 8.6% 축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기사 <^^^^^^^^^^^^^^^^^^^^^^^^^^^^^^^^^^^^^^^^^^^^^^^^^^^^^^^^^^^
GRAPHIC-Trends in China's trade and other major economic indicators http://tmsnrt.rs/2iO9Q6a
^^^^^^^^^^^^^^^^^^^^^^^^^^^^^^^^^^^^^^^^^^^^^^^^^^^^^^^^^^^>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