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월31일 (로이터) - 중국의 1월 제조업 경기가 2개월 연속으로 위축되면서 세계 성장 리스크를 높일 수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장비 생산업체 캐터필러부터 아이폰 제조사 애플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업들이 잇달아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한 실적 타격에 대해 경고한 후 글로벌 시장은 중국의 수요 둔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공장 활동을 촉진하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계속되면서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급격한 둔화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중국의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2월의 49.4에서 1월에 49.5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성장과 위축을 가르는 선인 50 밑에 머물렀다. 로이터 전문가들은 PMI가 49.3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부진한 PMI는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8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후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듯이 중국 경제가 올해도 험난한 시작을 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현재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 협상에 긴박감을 더할 수 있다.
제조업 PMI는 신규 주문 감소에 부진했다. 제조업자들의 일자리 삭감 또한 계속됐다.
향후 활동을 나타내는 신규 주문은 향후 몇 달 간 중국 경제가 계속해서 압박받을 것임을 시사했다. 국내외 수요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월 신규 주문 지수는 12월의 49.7에서 49.6으로 하락했다. 역시 2개월 연속으로 50 밑에서 머물렀다.
신규 수출 주문 지수는 12월의 46.6에서는 소폭 상승해 1월 46.9를 기록했으나 해외 수요 감소에 역시 8개월 연속 50을 밑돌고 있다.
부진한 주문에도 불구하고 생산 지수는 12월의 50.8에서 1월 50.9로 약간 올랐다.
중국 전문가들은 연초 중국 지표는 설 연휴로 인해 왜곡될 수 있다고 밝혔다.
3월 전인대를 앞두고 나온 부진한 지표는 올해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서두르거나 강화시킬 가능성을 높인다.
그러나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정부 부양책이 결과로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려 경제는 나아지기 전에 좀더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작년 4분기 6.4%를 기록한 중국 경제 성장률이 연말 정상화되기 전까지 상반기 6%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1월 공식 서비스업 PMI는 12월의 53.8에서 54.7로 오르며 2개월 연속으로 상승해 희망적 신호를 제공했다.
*원문기사 <^^^^^^^^^^^^^^^^^^^^^^^^^^^^^^^^^^^^^^^^^^^^^^^^^^^^^^^^^^^
GRAPHIC - China's economic trends http://tmsnrt.rs/2iO9Q6a
GRAPHIC - Major items among $200 bln of Chinese goods hit by U.S. tariffs (announced Sept) https://tmsnrt.rs/2HGBgfj
GRAPHIC - Major items among $16 bln of Chinese goods hit by U.S. tariffs (Aug) https://tmsnrt.rs/2HFiipx
GRAPHIC - Major items among $34 bln of Chinese goods hit by U.S. tariffs (July) https://tmsnrt.rs/2HG2Rxj
^^^^^^^^^^^^^^^^^^^^^^^^^^^^^^^^^^^^^^^^^^^^^^^^^^^^^^^^^^^>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