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월24일 (로이터) - 올해 1월 수출 주문이 2년 반래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기업들이 생산을 줄이며 일본의 제조업 성장이 정체된 것으로 예비 기업 서베이 결과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 경제에 대한 어두운 청사진이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 우려는 커질 수 있다.
국내외 수요가 둔화되고 10월 소비세 인상이 예정된 가운데 로이터 조사에 참가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일본에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의 1월 마르키트/닛케이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작년 12월 계절조정 PMI 확정치 52.6에서 50.0으로 하락했다.
50을 상회하면 경기 확장, 하회하면 경기 축소를 의미한다.
수출 주문이 크게 줄며 제조업체들은 2016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생산 규모를 축소했다. 기업 신뢰지수 또한 6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조 헤이스 IHS 마르키트 이코노미스트는 "2년 반 가까이 성장한 일본의 제조업계의 끝을 알리는 좋지 않은 징조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신규주문은 향후 몇 개월 간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임을 신호했다.
1월 신규주문은 12월의 49.1에서 46.1로 떨어져 2016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