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월23일 (로이터) - 일본의 12월 수출이 글로벌 수요 약화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2년여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일본 재무성이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12월 수출은 전년비 3.8% 줄어 2016년 10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앞서 발표된 12월 무역 지표는 세계 3대 경제 대국인 일본의 외부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약한 인플레와 글로벌 경제 모멘텀 둔화로 오늘 BOJ는 대규모 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감소로 일본 경제는 향후 분기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주요 시장인 중국의 성장 둔화로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마르셀 틸런트 일본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수출 감소는 4분기 GDP 증가율에 걸림돌이 될 것 이다. 올해 일본 경제는 계속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2월 수입 증가율은 전년비 1.9%로 전망치 3.7%를 밑돌았다. 12월 무역수지는 553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전망치는 295억엔 적자였다.
국가별로는 12월 일본의 대미 수출은 전년비 1.6% 증가했고, 대중 수출은 7.0% 감소했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