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2월14일 (로이터) - 계속되는 내수 부진으로 중국의 11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산업생산 증가율 또한 근 3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경제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중국 경제는 수년간 계속되어 온 정부의 그림자 대출 억제 노력이 기업 생산과 투자를 압박하면서 최근 몇분기 동안 모멘텀을 잃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 격화 또한 기업 활동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는 전망치 8.8% 증가를 밑돌며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200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10월에는 8.6% 증가를 기록했다.
11월 산업생산은 5.4% 증가해 전월과 동일할 것이라고 전망한 애널리스트들의 5.9% 증가 전망을 밑돌며 2016년 1월~2월 증가율과 같은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한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자 중국 정책입안자들은 지출을 늘렸으며 은행들에게 기업 대출을 늘리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달 초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90일 간의 무역전쟁 휴전으로 일시적으로 압박은 줄었다. 그러나 내수 부진, 가계부채 증가, 부동산 경기 냉각 등이 계속되면서 내년 성장세는 더욱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1~11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5.9%로 전망치를 웃돌았다. 로이터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10월 기록한 5.7%에서 소폭 오른 5.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11월 민간 부문 고정자산투자는 8.7% 증가했다. 1~10월까지는 8.8%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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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economy dashboard http://tmsnrt.rs/2iO9Q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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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