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8월02일 (로이터) - 지난 6월 중 미국의 건설업 지출이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민간부문과 공공부문 모두에서 약 1년여 만의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다만 직전월(5월) 증가 기록은 당초 집계치에서 대폭 상향 수정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미국의 건설업 지출은 전월대비 1.1% 감소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시장에서는 0.3% 증가를 예상했다. 5월 기록은 당초 0.4% 증가에서 1.3% 증가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4월 기록도 0.9% 증가에서 1.7% 증가로 대폭 조정됐다.
6월 건설업지출은 1년 전에 비해서는 6.1% 늘었다.
6월 중 민간 건설 프로젝트 지출이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5월 기록은 0.9% 증가였다. 민간 주거용 건설 지출은 0.5% 감소했다. 5월에는 1.3% 늘어난 바 있다.
주택 건설이 둔화했다. 건축자재 비용이 올랐고, 건축부지와 노동인력이 부족했다는 설명이다. 주거용 건설 투자는 지난 상반기 위축됐다.
비주거용 건설 지출은 0.3% 감소했다. 5월에는 0.2% 늘었다.
공공 건설 프로젝트 지출은 전월대비 3.5% 급감했다. 2013년 3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5월에는 3.0% 급증한 바 있다.
연방정부의 건설 프로젝트 지출은 3.1% 감소했다. 5월에는 0.9% 증가했다.
주 및 지방 정부의 건설 지출은 3.5% 급감했다. 역시 2013년 3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5월에는 3.1% 급증한 바 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