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8월01일 (로이터) - 중국 제조업 부문이 7월 중 8개월 만에 가장 더딘 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의 무역 분쟁 심화 속에 경제와 기업 전망 악화 신호가 나타나면서 수출 주문이 감소한 탓이다.
차이신/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월 50.8로, 전월 51.0보다 하락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이며, 2017년 11월 수준으로 후퇴한 것이다.
경기 수축-확장을 가르는 50선은 14개월 연속 상회했지만 생산 및 신규 주문 하위지수는 지난달 성장세가 둔화됐음을 보여주었다.
제조업체들에게 있어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48.4로 4개월 연속 주문 감소를 신호한 신규 수출주문 지수 하락이다. 이 지수는 동시에 2016년 6월 이후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다.
미국과의 무역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주문이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CEBM그룹의 정셩중 이사는 "전반적으로 이번 서베이는 수출시장 부진에 따른 제조업 약화 추세를 신호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일 발표된 공식 PMI는 7월 중 제조업 성장이 둔화됐음을 신호했다. 공식 제조업 PMI는 6월 51.5에서 7월 51.2로 하락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