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7월31일 (로이터) - 미국과의 무역 분쟁 악화와 계절적 요인에 압박받아 7월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가통계국(NBS)이 발표한 중국의 7월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로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에는 51.5를 기록했다.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인 50은 24개월 연속으로 넘겼다.
로이터 조사에 참가한 애널리스트들은 7월 PMI가 51.3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NBS의 자오칭허 관리는 "제조업 활동이 무역 분쟁 및 비와 고온 등 계절적 요인으로 둔화되었다"고 밝혔다.
7월 서비스업 PMI 또한 지난 6월의 55.0에서 54.0으로 내렸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모두 포함하는 종합 PMI는 7월 53.6으로 6월의 54.4에서 하락했다.
중국 정책입안자들은 투자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를 재조정하기 위해 서비스업 성장과 소비 증가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지난 조사에서 6월 산업생산 활동이 4년래 최저치로 둔화되고, 소매판매도 감소하며 산업계와 소비자 부문은 모두 모멘텀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