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석유공사가 북해 자산 매각으로 최대 3억 달러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국석유공사의 자회사인 영국 다나사는 6일(런던 현지시간 기준) 영국 프리미어오일사와 북해 톨마운트 사업 보유지분 25%(사업 전체지분 기준) 매각 관련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왼쪽)이 토니 듀런트(Tony Durrant) 프리미어 오일 사장과 매매계약 및 전략적 협력 논의를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석유공사] 2020.01.07 jsh@newspim.com |
톨마운트 사업의 매장량은 8900만배럴(가채매장량 기준)로, 올해 말 생산개시를 목표로 생산시설 제작이 진행중이다.
현 운영권사인 프리미어오일은 해당사업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 사업운영의 안전성 및 효율성을 점하고, 다나사는 파트너사에게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공사 재무구조 개선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매각 완료 시 다나사는 보유지분이 기존 50%에서 25%로 변동된다. 대신 매각대금 최대 2억5000만달러와 기투자비 정산 50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3억달러의 유동성 확보가 예상된다.
한편 이번 지분매각은 석유공사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그동안 추진해 왔던 자구노력의 첫 성과다. 공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상경영 TF'를 구성하고 사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등 강도 높은 비상경영계획을 추진해왔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비상경영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이번 지분매각 자금의 일부를 새로운 우량자산에 투자해 국가 에너지 공급 안정성도 지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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