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2월23일 (로이터)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6개월래 최대치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미 노동시장의 강력한 체력을 나타내는 수준에 머물렀다.
미국 노동부는 12월 17일 마감한 주에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계절조정 수치로 27만5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2만1000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 이후 최대치로 확인됐다.
지난주 수치는 노동시장의 건전성 여부 판단 기준인 30만건을 94주 연속 밑돌았다. 노동시장의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적었던 1970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미국 노동시장은 완전고용 또는 완전고용에 매우 가까운 수준에 이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로이터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이 내놓은 전망치는 25만6000건이었다. 연말에는 매년 연휴 시기가 조금씩 달라지므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변동성이 커진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4주 이동평균은 지난주 26만3750건으로 전주에 비해 6000건 증가했다.
한편 12월 10일 마감하는 주에 실업수당을 재청구한 사람의 수는 203만6000명으로 전주 수정치에 비해 1만5000명 늘었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실업수당을 재청구한 사람 수의 4주 이동평균은 204만명으로 전주에 비해 175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