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7일 (로이터) - 개장 초반 1151원선까지 하락했던 환율이 낙폭을 반납하고 전일 종가(1156.10원) 부근으로 반등했다.
밤사이 달러화 약세에 위험자산들의 강세 등 하락 우호적인 대외 여건이 형성되면서 이날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던 달러/원 환율이지만 이날 장중 중국 위안화 환율이 오른 데다 커스터디 은행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배당금 관련 수요가 추정되고 있다.
간밤 시장에서는 연준의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연준의 신중한 금리 인상 스탠스가 확인되면서 미국 달러화의 약세 기조가 이어졌다. 달러/엔 환율이 110엔선을 뚫고 내려가 119엔대로 밀려났다.
국제유가는 급등했고 뉴욕 증시도 상승하는 등 달러/원 환율이 하락할 만한 여건이 마련됐다.
이에 달러/원 환율도 지난 이틀간의 반등세, 그리고 전일 장 마감 뒤 역외 거래에서 1160원대까지 올랐던 상승세를 뒤로 하고 아래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그러나 이날 장중 중국 위안화와 배당금으로 추정되는 수요속에 반등중이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중국쪽 지준 인하 루머 때문에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배당 관련 수요가 있는지 커스터디 은행쪽에서 매수세가 돋보이면서 환율이 끌려올라갔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한 커스터디 은행에서 계속 뜯었다. 배당금 관련 매수세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간밤 뉴욕장 랠리 이후 상승 출발했던 이날 국내 증시도 장중 하락 반전됐다.
달러/엔은 109.30엔대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2014년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중이다.
엔/원 재정환율의 경우 100엔당 1050원대로 상승했다.
▶ 시가 1153.5 고가 1157.6 저가 1151.3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21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386억원 순매수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