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6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6일 전일 대비 1원 오른 1156.1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선호심리와 엔화 강세 흐름이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에선 다소 주춤해지자 장중 달러 매수심리는 완화됐다.
간밤 역외 NDF거래에서 1160원 위로 올라 개장초엔 롱심리가 힘을 얻었지만 국내외 증시 호조 및 외인 주식 순매수 등으로 분위기는 전환됐다.
전일 외인들이 5천억원 규모의 국내채권을 매수해 이에 따른 수급 변수도 의식됐다.
아울러 오늘 오전 발표된 차이신/마르키트 중국 서비스업 PMI는 52.2로 전월 51.2에서 상승했다. 이에 달러/위안이 하락 반응했고, 달러/원 환율의 상방압력은 보다 강화됐다.
이같은 분위기에 역외들의 롱포지션 청산 등에 환율은 1160원선에서 1152원선까지 후퇴했다. 이후 주식 관련 역송금 및 결제수요로 환율은 1154-55원선으로 반등했고 결국 강보합권인 1156.1원에 마감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간밤 분위기를 감안하면 롱스탑이 깊었을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역외들의 롱포지션 정리가 추정되기도 했다"면서 "최근 네고와 결제도 양방향으로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현재 환율의 양방향을 모두 열어둬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환율이 고점 대비해서 워낙 많이 떨어진터라 사는 업체들이 부담이 없다"면서 "과거 흐름상 배당 역송금이 대부분 마(MAR)로 처리되면서 환율에 직접적인 요인은 아니었지만 수급상 고려해야하는 변수이긴 하다"면서 현재 환율이 바닥을 다지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 포지션이 가벼워진데다 현 환율 레벨에서 역내외 시장 뷰가 엇갈리면서 양방향 모두 거래에 자신이 없어 보인다"면서 "포지션과 수급에 눈치보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시간 7일 새벽 3시에 3월 연방준비제도 정책회의 의사록이 발표될 예정이다.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크게 약화시키며 달러 약세를 촉발시켰던 회의인 만큼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적지 않다.
▶ 시가 1159.5 고가 1160.5 저가 1152.8 종가 1156.1
▶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 77억3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 7억6400만달러
▶ 7일자 매매기준율 : 1155.90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후 3시29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1173억원 순매수
(편집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