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가 어르신 바리스타 교육에 나선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운영하는 카페를 새 단장하는 것을 지원하고, 정기적으로 교육도 해주는 ‘재능기부카페’를 9호점까지 열었다. 스타벅스 자체적으로는 경력단절 여성 우대혜택을 주고 있다.
스타벅스는 10일 전국 150곳의 시니어카페에서 일하는 어르신 바리스타들을 교육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경기 군포시 군포시니어클럽에 시니어 바리스타 전문 교육장인 ‘스타벅스 상생 교육장’을 열었다.
한국시니어클럽협회에서 운영하는 시니어카페에는 2100여 명의 어르신 바리스타가 일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상생 교육장을 열고 체계적인 바리스타 교육을 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정기적으로 교육장을 방문해 교육하는 등 지역 시니어카페를 지원한다. 재능기부 방식이다.
어르신 바리스타 교육장은 스타벅스가 지난 3월 보건복지부, 한국시니어클럽협회와 맺은 상생업무 협약 가운데 하나다. 이들은 지속 가능한 양질의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에 협력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시니어클럽 산하 카페에서 일하는 어르신 바리스타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이미 전국 41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180명의 어르신 교통안전 관리원을 채용하고 있다.
이날 문을 연 상생 교육장은 다목적 강의실과 실습장 등으로 설계됐다. 실습 교육장에서는 1회당 30명의 바리스타가 다양한 음료 제조 실습을 받을 수 있다. 에스프레소 기기, 제빙기, 커피교육 기구와 냉난방시설, 시청각 장비 등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이 교육받는 시설과 같은 형태로 꾸며졌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는 “지난 3월 이후 180명의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했고, 전국 실버 바리스타들의 역량을 더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교육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시니어 바리스타를 위한 전문 교육 외에도 경력단절 여성, 취업준비생 등 군포 시민을 대상으로 한 커피 교육도 한국시니어클럽협회 주관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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