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달러/원 환율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원화 환전을 미루고 있다. 이에 외화예금은 한달만에 3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17일 한국은행은 5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56억1000만달러(77조8462억원)로 전월말 대비 24억1000만달러(2조8594억원)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 21억9000만달러로 가장 많이 늘었고, 위안화 및 유로화예금도 각각 2억9000만달러, 1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엔화는 9000만달러 줄었다.
채희권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장은 "달러/원 환율 상승에도 불구, 환율 추가 상승 기대 등에 따른 일반 기업의 현물환 매도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또 개인의 현물환 매수가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달러/원 환율은 4월말 1168.2원에서 5월말 1190.9원으로 22.7원(1.94%) 올랐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17억3000만달러로 17억7000만달러가 늘었고, 개인예금은 138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달보다 6억4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559억3000만달러로 25억3000만달러가 증가했고, 외은지점은 96억8000만달러로 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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