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미국 대선이 점차 다가오면서 9월 중 대규모 조정을 겪은 미국 증시는 엄청난 수준의 불확실성을 안고 10월에 들어선다.
이 두 요소는 3월 매도세 뒤 가파른 반동 속에서 매수를 시작할 이유를 찾지 못한 트레이더들을 계속 방관자 자리에 머무르게 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첫 토론은 화요일 밤에 이뤄질 예정이다.
테크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월에 들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월간 손실폭은 현재 7.32%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지수는 같은 기간 각각 4.42%와 5.77% 하락했다.
이런 거시경제적 추세 외에도, 조만간 있을 최신 실적 발표 이후 가격 움직임을 보일 주식 3종목을 소개한다:
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NASDAQ:MU)는 9월 29일 화요일 폐장 뒤 회계 202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0.98의 주당 순이익과 58.9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미국에서 가장 큰 메모리 칩 제조업체 마이크론은 8월, 수요 전망이 악화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매출 전망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기반을 둔 마이크론의 메모리 칩은 노트북에서 서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컴퓨터에 쓰이는 필수 부품이며, 스마트폰의 데이터 저장 장치로도 쓰인다. 디램(DRAM)과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는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 OTC:SSNLF)를 상대로 경쟁 중이다,
주가는 수요 불확실성으로 인해 9% 가량 하락하며 다른 칩 제조업체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금요일에는 일중 1% 가량 하락한 $49.14로 장을 마감했다.
2. 펩시코
글로벌 식품기업 펩시코(PepsiCo, NASDAQ:PEP)는 10월 1일 목요일 개장 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1.48의 순이익과 172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
7월에 있었던 지난 실적 발표에서 펩시는 코로나19로 자택에 머무르게 된 소비자들이 간식을 잔뜩 사들인 덕분에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토스티토스(Tostitos)나 프리토스(Fritos), 러플스(Ruffles), 그리고 치토스(Cheetos)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춘 펩시는 이런 식습관 변화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러플스 감자칩 브랜드의 경우에는 2분기 높은 한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했다. 퀘이커(Quaker) 오트밀의 유기농 수익은 같은 기간 23% 상승했다. 음료의 경우에는 외식을 피하는 환경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는 3월 매도세 이후 6개월 사이 11% 이상 상승했다. 금요일에는 일중 1.5% 상승한 $133.55로 거래를 마감했다.
3.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궁지에 빠진 인테리어 소품 및 가정용품 대기업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ed Bath & Beyond, NASDAQ:BBBY)는 목요일 폐장 뒤 회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0.3의 손실과 26.3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는 전자상거래 대기업의 공습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업 모델 개선에 실패한 뒤 대규모 회생 전략을 펼치기 시작했다. 현재는 가정과 유아, 뷰티, 웰빙 분야의 성장 기회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 분할을 검토하는 중이다.
7월에는 봉쇄 해제로 대부분의 매장이 다시 영업을 재개했으며, 구조조정으로 연간 최대 3억 5,000만 달러의 자금을 긴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2년간 200개의 매장을 폐장할 에정이라고 한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미국 경제 재개와 주택 개조 증가에 따른 소비 패턴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주가는 금요일 4% 이상 상승한 $14.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6개월 간의 상승폭은 약 200%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편집: 황성아/Investing.com Korea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