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 말에서 6월 초에는 농산물의 가격이 반등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이러한 농산물의 반등이 올해에도 일어날지, 농산물 외 요인이 어떻게 영향을 줄지 알아보겠습니다.
https://kr.investing.com/analysis/article-20019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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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칼럼에서도 언급한 시장의 변동을 몇 개 이야기하면, 밀의 경우 지구온난화로 인해 러시아 및 흑해 주변 국가들의 생산량과 시장점유율이 높아진 것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2년 사이 미-중 무역분쟁의 정치 상품이었던 콩(대두)는 브라질을 거치며 남미 내 생산량과 프리미엄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단순히 매년 5월 말 농산물의 반등을 노리고 시장에 접근할 수도 있지만, 코로나가 농산물 시장에 어떤 간접적 영향을 주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낮은 유가
21세기의 농업은 기술 집약적인 면이 늘고 있지만 아직은 에너지 집약산업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재배면적이 매우 큰 미국, 러시아와 같은 국가는 인력만으로 농업이 불가능한데, 그렇기에 기계가 농업의 전과정에 관여를 한다 말할 수 있습니다. 결국 기계농업을 하는 것이 포인트인데, 이러한 기계농업에 핵심은 디젤입니다. 즉, 농산물의 가격이 유가와 직간접적으로 비례할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농산물의 반등이 있던 시기 유가를 비교해보면 평균 $54선에서 움직였는데, 현유가가 $30를 조금 넘는 것을 보아 과연 얼마나 농산물이 반등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낮은 유가 높은 농산물 가격이 유지되면 농산물 관련 기업인 ADM, Bunge, Cargill의 순이익에 영향을 줄 것이라 봅니다.
□ 아르헨티나 디폴트
2017년 이후 옥수수 시장에서 남미 국가의 시장점유율은 비교적 상승을 했지만 이는 외환에서 오는 가격경쟁력 때문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외환이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경쟁력이나 다르게 말하면 남미의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 농산물 또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환리스크에 노출된 남미농산물에 확실한 리스크를 안겨다 줄 수 있는 문제로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위험이 있습니다. 단순 아르헨티나에서 끝나지 않고 남미 전체에 번질 수 있는 이러한 리스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디폴트시 아르헨티나 페소의 하락, 증시 하락은 피할 수 없는데, 페소의 하락이 농산물에 영향을 주는 것 또한 피할 수 없다 봅니다.
□ 황충
지난 2월 코로나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생각보다 지정학적 그리고 식량안보에 있어 매우 치명적인 사안인 황충(a.k.a 메뚜기)이 중국으로 진행 중인 부분입니다. 지금도 개체 수가 많으나 물을 만나면 번식과 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양쯔강에 도달하는 것이 재앙의 분기점이 될 거라는 전망도 있는데, 이는 6월 초순까지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 가뭄
최근 코로나로 인해 실외 활동이 적어지며 여름에 들어갔다는 느낌을 못 받을 수 있으나 동유럽에 가뭄 사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흑해와 동유럽 일대 가뭄은 밀(소맥)가격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을 하는데, 미국의 6월 12일 WASDE발표가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봅니다.
▣ 3줄 요약
1. 농산물의 하락요인으로는 낮은 유가와 아르헨티나의 디폴트가 있다.
2. 농산물의 상승요인으로는 메뚜기떼와 가뭄이 있다.
3. 농산물 지켜보다가 매수를 할 텐데, 거래한다면 밀(소맥)을 할 것이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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