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인 2월 27일,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 Inc, NASDAQ:LUNR)는 두 번째 상업용 달 탑재체 서비스(CLPS)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임무에서는 NASA의 PRIME-1 드릴을 달로 운송한다.
지난해 2월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50년 만에 노바-C 착륙선을 달에 착륙시킨 이후, LUNR 주가는 26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동안 로켓랩 USA(Rocket Lab USA, Inc., NASDAQ:RKLB)의 주가는 501% 상승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2025년에도 비슷한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을까? 또한, 두 우주 기업 중 어느 쪽이 더 유리할까?
LUNR vs RKLB 평가 차이 설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NASA의 48억 2천만 달러 규모 근지구 우주 네트워크(NSN) 계약의 수혜 기업이지만, 주요 이정표 일정이 비교적 널리 분산되어 있다. 이번 2월 IM-2 임무 이후, IM-3 임무는 2025년 말 또는 2026년 초에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미션 간의 긴 간격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공개적인 주목 기회를 줄이는 요인이 된다. 또한, 임무 횟수가 적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진척을 보여줄 기회도 줄어든다. 이미 투자자들은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자금이 정부 계약(NASA)에 의존하고 있으며, 해당 산업에서 인적 자본 부족으로 인해 계약이 취소될 가능성은 낮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또한,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달 착륙선 및 탐사라는 틈새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UNR 주가는 급등했는데, 이는 달 탐사 관련 주식 중 유일하게 투자 가치가 있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반면, 로켓랩 USA는 소형 위성 발사 시장을 겨냥한 재사용 가능 로켓 개발을 진행하면서 다수의 운영적 이정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고 있다.
이 시장은 글로벌 디지털 경제에서 위성 수요가 지속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로켓랩은 매번 로켓 발사에 성공할 때마다 확장 가능성과 수요 충족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59번째 일렉트론(Electron) 미션을 통해 프랑스 사물인터넷 기업 키네이스(Kinéis)의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이후, 로켓랩의 시가총액은 140억 달러까지 상승했다.
이와 더불어, 로켓랩은 스페이스X의 비상장 상태로부터 큰 수혜를 보고 있다.
스페이스X는 팰컨 9(Falcon 9), 스타쉽(Starship), 스타링크(Starlink)와 같은 중형 로켓 부문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RKLB를 순수한 우주 관련 주식의 대체 투자처로 간주하고 있다.
투자자를 위한 기회: LUNR 또는 RKLB?
임무 빈도가 낮은 LUNR의 경우, 장기간 활동이 없는 시기에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릴 수 있다. 하지만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가 4K 해상도 비디오 데이터, 달 지도 제작 및 물류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면서, 이는 중요한 문화적 이정표가 될 것이다. 결국,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신흥 달 경제의 기초가 되는 기업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집권 중인 상황에서, 최근 대규모 정부 예산 낭비가 폭로되면서 우주 개발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2024년 회계연도 예산은 248억 7천만 달러로, 2023년 회계연도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논란이 된 예산 719억 달러보다 훨씬 적다.
더군다나, USAID만 따로 놓고 보더라도 글로벌 이념적 활동을 위한 후원 네트워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지출을 없앨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와 같은 NASA 프로그램에 예산을 투입할 수 있게 되어 인튜이티브 머신스에 큰 이익이 될 것이다.
그러나, 로켓랩의 투자 전망은 더욱 긍정적이다. 로켓랩은 2024년 글로벌 로켓 발사 순위에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현재까지 자체 발사 능력이 없어, 착륙선을 운송하기 위해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곧 바뀔 수도 있다. 로켓랩이 개발 중인 중형급 재사용 가능 로켓 ‘뉴트론(Neutron)’이 등장하면, 팰컨 9과 유사한 페이로드 용량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트론, 로켓랩의 우주 산업 판도를 바꾸다
아키메데스(Archimedes) 엔진 9기로 구동되며 저궤도(LEO)로 13,000kg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뉴트론 로켓은 2025년 하반기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며, 2026년부터 상업 발사가 시작될 계획이다.
이 시점에서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 성공 경험이 뉴트론에도 적용된다면, 로켓랩은 진정한 스페이스X의 경쟁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이에 상응하는 기업 가치를 평가받게 될 것이다.
지난 11월 3분기 투자자 업데이트에서, 로켓랩의 발사, 우주선, 우주 서비스를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비즈니스 모델은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
회사는 연간 수주잔고가 80% 증가해 10억 5천만 달러에 도달했으며, 분기 매출도 55% 증가한 1억 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비록 아직 완전한 수익성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로켓랩은 현재의 현금 흐름으로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 들어 현재까지 로켓랩(RKLB) 주가는 16.5% 상승한 반면, 인튜이티브 머신스(LUNR) 주가는 0.5%의 미미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로켓랩이 보다 수익성이 높고 기동성이 뛰어난 우주 관련 주식이라는 기존 투자 논리를 강화하는 결과이다.
LUNR 및 RKLB 목표 주가
현재 LUNR 주가는 19.35달러로 WSJ 전망 데이터에 따른 평균 목표 주가(18달러)와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2월 말 IM-2 임무 직전 및 직후에 상당한 주가 변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한편, RKLB의 현재 주가는 28.35달러이며, 중간 목표 주가는 25.50달러로 제시되어 있다.
두 기업 모두 우주 관련 주식의 희소성으로 인해 예상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증시 조정이 나타날 경우, 투자자들은 로켓랩 USA를 주요 우주 관련 투자처로 고려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특히 뉴트론 로켓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RKLB는 달 탐사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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