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14일 (로이터)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예상치 못한 나이지리아와 캐나다에서의 공급 차질 때문에 공급과잉이 누그러지며 올해 하반기에 세계 원유시장이 좀 더 수급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OPEC은 월례보고서를 통해 회원국들의 5월 산유량이 하루 평균 3236만배럴(bpd)로 이전에 비해 10만bpd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OPEC은 올해 하반기 계절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OPEC 비회원국들의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이전 전망은 그대로 유지했다.
보고서에는 "앞으로 몇 분기에 걸쳐 시장의 과잉공급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명시됐다.
이어 "나이지리아와 캐나다에서의 생산 중단으로 원유시장에서 공급이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수요과 공급이 균형에 한층 가까워지게 됐고, 유가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을 5월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올해 하반기 16만bpd의 원유가 수요를 초과해 공급될 전망이다.
OPEC은 1분기에 수요를 초과한 공급량은 259만bpd였다고 밝혔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