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노리카코리아가 위스키 브랜드 임페리얼의 판권을 매각한다고 22일 발표했다. 또 정규직 직원 수를 221명에서 94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장 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이날 본사 직원 간담회를 열고 “회사가 이대로 가다간 18개월 내 적자가 예상된다”며 “제3의 회사로 임페리얼 판권을 넘기고 생존을 위해 구조조정하겠다”고 말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임페리얼 위스키의 영업과 판매 활동은 오는 3월1일부터 드링스인터내셔널이 맡는다고 밝혔다. 드링스인터내셔널 대표로는 김일주 윌리엄그랜트앤선즈 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로얄살루트, 발렌타인, 앱솔루트 등 글로벌 브랜드 영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페르노리카코리아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 임원 성희롱 사건 등 각종 송사에 휘말리면서 사업 축소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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